이번 회고를 쓰기에 앞서, 2024 회고와 2025년 상반기 회고를 보고왔다.
언젠가 이런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기차를 타고 뒤를 돌아보면 굽이굽이 굽어 있는데, 타고 갈 때는 직진이라고밖에 생각 안 하잖아요. 저도 반듯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면 굽이져 있고... 그게 인생인 거 같죠.”
2025년은 회색지대였던 것 같다. 대학생과 사회인이 되기 위한 그 영역 어딘가..에서 유영을 하고 있는 느낌의 연속이었다.
간단한 25년 상반기 Recap
프론트 개발자라면..본인 블로그 하나쯤은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개인 블로그를 만들었다.


처음으로 이력서를 작성해보았다. 내가 여태까지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의사결정을 거쳤는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여름 방학때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인드로 도전했던, 현대자동차 소프티어 부트캠프에 합격했다. (소프티어 3일차에 인턴 합격 메일을 받고 퇴소를 했다.)

첫 인턴 경험을 했다. 이 경험을 계기로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 것 같다. 정말 정말 정말 힘들었고, 결국 전환이 되진 않았지만 후회는 없다.

첫 인턴 그 후..
사실 25년은 첫 인턴을 하기 전과 하고난 후로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나에게는 Big Event였고, 취준 생활에 있어서도 큰 분기점이 됐다라는 생각이 든다.
인턴을 하면서 나 자신이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꼈고, 다음엔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턴을 한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토스 어시, 당근 인턴 등.. 여러곳을 마구마구 찔러보았다.
그러나 수많은 탈락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도 참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9, 10월 전형을 진행하는 동안 잡념을 떨치기 위해 무작정 뛰거나 걸었다. 주로 저녁에 집근처에서 뛰었는데, 뛰기 좋은 날씨여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러닝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


블로그를 개선하던 중 운이 좋게도 유명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 버그를 발견해서 이에 대한 PR을 올렸고, 머지까지 이루어지는 경험을 했다. 이후로도 자잘자잘한 문서 오류를 잡아내는 기여를 했다.

그리고 넷플릭스 정주행도 많이 했다.
- 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
- 지동설이라는 이념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아니, 정확히는 이념이 전해지는 과정을 다루는 애니메이션이다.
- 처음에는 ‘별론데,,’ 하다가 어느새 빠져들게 됐다.
- 로맨틱 어나니머스
- 넷플리스를 보던 중 따끈따끈하게 올라온 드라마길래 한번 봤다.
- 일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한효주가 출연하는게 신기했다.
- 한효주의 일본어 실력에 놀랐다. 내가 일본어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일본어를 들었을때 네이티브스러운지 아닌지는 구별이 가능하다. 한효주의 일본어는 네이티브에 가까웠다.
- 몇년전에 유행한 아이러브유도 한국인 배우인 채종협이 나와서 연기했었다. 왠지 모르게 이 드라마랑 플롯이 겹쳐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열도에서 아이러브유에 출연한 채종협의 인기가 그렇게 하늘을 찔렀다는..)

동아리도 운영진으로서 열심히 했다. (26년 상반기까지 한다.)


키오스쿨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학기에 지원이를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추가 영입을 하게 되면서 총 4명이 됐다.
어느날 갑자기 대학내일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아 인터뷰를 하게 됐다. 프로젝트를 꾸준히 하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었다.


마지막 학생 예비군을 다녀왔다. 전날 GDG세션이 있었기에 민규집에서 잤다. 학생 예비군으로 꿀 빠는게 참 좋았는데,, 23년 1월 전역한게 이 부분에선 조금은 아쉬운 것 같다. 그래도 아쉬움보단 좋은게 더 크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님들 업장을 다녀왔다. 도량에선 임태훈 셰프님이 직접 나오셔서 설명도 해주시고, 동파육도 잘라주셨다. 디핀 옥수에선 윤남노 셰프님을 볼 순 없었지만, 음식을 먹으며 흑백요리사에서의 활약한 이유를 알것 같기도 했다.


운이 좋게도 스타트업 인턴을 붙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실무를 할 수 있는 인턴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이런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입사 시기가 연말이라서 송년회, 신년회 그리고 회사 이사까지 겹쳐서 정말 정신없는 회사 생활을 하고있다.
그리고 구면인 분들도 여럿 만날 수 있어서 신기했고 덕분에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생 마지막 컴공인의 밤도 참석했다. 학창시절을 함께한 컴공… 컴공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잊지못할 생일을 보냈다. 생일에는 회사에서 3시간 조기퇴근이 가능해서 8시 출근하고 12시반에 퇴근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바로 영종도에 잡아둔 숙소로 이동했다. 작년(2024) 크리스마스때 갔던 다이닝에서 추천해주셔서 마신 와인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이걸 구매해서 마셔봤다. 역시 가격대가 좀 있어서 그런지 맛이 있었다.(참고로 와알못임)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와인 한잔 홀짝이며 꺄르륵 거렸던 게 가장 재밌고 행복했다.


처음으로 새해 카운트다운도 했다.
12/31 저녁에 삘 꽂혀서 ‘새해 카운트다운이나 보러 갈까!’ 라고 던진 말을 실제로 행동에 옮겼다.
올림픽공원에서 롯데월드 타워의 카운트다운을 보았다. 날씨가 정말 정말 정말 추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밖에서 카운트다운을 한 적은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이었다.
26년도부터는 이런 새로운 경험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면서 내 인생을 다채롭게 만들려고 한다.

2026년은?
26년은 나에게 어떤 해가 될까?
사회인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해가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아갈 것이고,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또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다.
또한 26년도엔 강한 외력에도 굳건히 버틸 수 있게 내력을 길러나가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기도문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신이시여, 저에게 바꿀 수 없는 것들은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주시고,바꿀 수 있는 것들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그리고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내려주소서